'고공행진' 코스피, 종가로도 5500 찍었다…'HBM4 첫 양산 출하' 삼성전자 6% 강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12일, 오후 04:22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장중 55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4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최고치를 쓰며 거래를 마쳤다.

5500선 돌파한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5400선을 사상 첫 돌파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47분 5500선을 넘어섰다. 10시59분 기점 5515.18포인트를 기록한 후 2%대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장 마감과 동시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수급 변동은 지수 상승 기조를 꺾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견인했다. 장초 매물 출회에 나선 양 주체는 오후 장 달라진 수급 동향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였다. 이날에는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힘도 거셌다. 이날 기관 전체 순매수 규모는 1조 3697억원으로, 이중 금융투자는 1조 753억원가량 차지해 기관 전체 수급 동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했다. 개인은 이날 4조 452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1~50위 종목 중 하락 종목은 10개로, 종목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원(6.44%) 뛴 17만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 6세대(HBM4)를 양산 출하한다고 밝혔다. HBM4에 최선단 공정인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호재성 뉴스에 막판 힘을 발휘하려던 삼성전자는 장중 터치한 사상 최고치(17만 9600원을)를 재달성하진 못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26% 오른 88만 8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5.17%), LG에너지솔루션(373220)(4.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SK스퀘어(402340)(7.14%), 기아(000270)(2.78%), KB금융(105560)(2.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59%)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12포인트(1.00%) 오른 1125.9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장 약보합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틀 만에 상승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05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4억원, 6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분위기는 혼조세였다.

에코프로(086520)(1.97%), 알테오젠(196170)(1.30%), 에코프로비엠(247540)(3.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0%), 삼천당제약(000250)(2.16%),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8%), 리노공업(058470)(3.26%)는 상승했다. 원익IPS(240810)는 장막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 HLB(02830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업종 강세가 지속되며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현물을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지수 하방을 지지하던 개인 수급과 바톤 터치를 하며 신고가를 이끌어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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