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신한자산운용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가 차지했다. 주간 수익률은 17.61%, 1개월 수익률은 37.96%다. 3위엔 ‘TIGER 은행’ ETF가 주간 수익률 17.30%로 뒤를 이었고, 4위엔 삼성자산운용 ‘KODEX 은행’ ETF가 17.27%를 기록했다. 주간 성과 상위권이 사실상 은행·금융지주 테마로 채워진 셈이다.
은행·금융지주 관련 상품의 강세 배경으로는 은행주 재평가가 꼽힌다. 지난주 KRX 은행지수가 13.11% 급등하는 등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고, 주요 금융지주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 주 동안 우리금융지주(316140)(20.03%)·KB금융(105560)(12.46%)·하나금융지주(086790)(11.43%)·신한지주(055550)(9.51%) 등도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에선 낙관적인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 대다수가 고배당 대상 기업 요건 충족을 위해 올해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DPS)을 10% 이상 높이겠다고 제시하는 등 총주주환원율이 계속 상승하리란 기대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주도 업종이 다시 부각되면 은행주 상승 속도가 조절될 개연성은 있지만, 은행주는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며 “은행 펀더멘털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 외에도 단기적으로는 저PBR주 수혜가 예상되는 상법 개정 입법, 은행 중심 컨소시엄이 거론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 등 정책 모멘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거론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6년 예상 은행주 평균 PBR은 0.7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1.7배) 대비 40%대, 글로벌 주요 은행 평균(1.2배)과 비교해도 50%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선진국 대비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 최근 은행주 강세 역시 리레이팅이라기보다 ‘PBR 정상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은행주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며 “주도주 중심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어주·가치주 성격의 은행주 비중을 함께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표=KG제로인)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54%에 그쳤다. 소유형·섹터별로는 일본 주식 펀드가6.34%로 가장 높았다.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혼합형 0.38%, 해외채권혼합형 0.51%, 해외부동산형 -1.15%, 커머더티형 0.21%, 해외채권형 0.53%로 집계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달리 유럽·중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소비지표 둔화와 인공지능(AI) 투자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상단이 제한됐다. AI 확산이 산업 전반에 미칠 충격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정치 이벤트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AI 관련 불안이 진정되며 위험선호가 회복됐고, 기업 실적과 인수합병(M&A) 이슈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AI·테크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738억원 증가한 17조 9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조 982억원 늘어난 43조 2691억원이다. 채권형 펀드는 설정액이 7279억원 감소한 38조 8082억원, 순자산액은 6871억원 줄어든 39조 6521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9조 9540억원 감소한 159조 5236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