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7.0%에서 30.8%로 확대됐다.
국적별로는 미국 투자자의 보유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다. 미국계 자금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46조원으로 전년 말(272조원) 대비 100.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보유액 가운데 미국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0.4%에서 41.2%로 0.8%포인트(p) 상승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144조원), 싱가포르(88조원), 룩셈부르크(70조원), 아일랜드(58조원), 호주(47조원), 네덜란드(44조원), 노르웨이(36조원), 캐나다(34조원), 케이맨제도(30조3000억원), 중국(30조2000억원) 순으로 보유 규모가 컸다.
매매 흐름만 보면 외국인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9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1963조원에서 3478조원으로 77% 이상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128%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국적별 순매수 동향을 보면 아일랜드와 미국 투자자가 각각 6조9000억원, 4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반면 영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8조1000억원, 7조2000억원을 순매도했고 노르웨이, 네덜란드(2조6천200억원), 호주(2조6천억원), 스위스(1조원) 등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래 규모 기준으로는 영국계 자금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2025년 한 해 동안 영국 투자자의 매수·매도 합산 거래대금은 1031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거래의 46.2%를 차지했다.
이어 케이맨제도 296조원(13.3%), 미국 263조원(11.8%) 순이었다. 케이맨제도 외에도 몰타와 버뮤다 등 조세회피처 소재 자금도 각각 7330억원, 6430억원 규모의 거래를 기록했다.
영국계 헤지펀드와 조세회피처 자금은 과거부터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해 한국주식 매매 거래 비중이 높은 반면, 미국계 자금은 장기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아시아권에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해외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까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