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폰드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은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회사의 경영전략이 가시화된 결과”라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한 단계 향상됐음을 입증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폰드그룹은 언더웨어와 스포츠웨어, 잡화 등을 중심으로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기업이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커머스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적 성장도 자회사 확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38.5% 늘었다. 다만 폰드그룹 본업(브랜드유니버스 제외) 매출액은 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13.2% 수준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유니버스 225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모스트 299억원(134.3% 증가)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인수한 올그레이스(41억원)와 퀸라이브(29억원)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됐다”며 “폰드그룹 본업보다 인수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폰드그룹은 2023년 코웰패션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이후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이어왔다.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 사업권 확보를 시작으로 화장품 유통사 모스트와 스포츠패션 업체 브랜드유니버스를 2024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브랜드유니버스는 2024년부터 한화이글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과 굿즈 판매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모스트는 코스트코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 채널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5월 설립된 자회사 머스캣 뷰티를 통한 마케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두 기업을 통해 100억~2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현재 폰드그룹은 뷰티와 커머스 사업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그레이스와 퀸라이브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면서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흐름 역시 실적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폰드그룹 주가는 지난달 49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6200원대까지 회복했다.
권 연구원은 “올그레이스와 퀸라이브 등 신규 인수 기업의 실적이 올해부터 연간으로 반영되면서 2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본업과 자회사 성장세를 감안하면 연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회복과 글로벌 브랜드 수출 확대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