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든 19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선으로 재차 상승하면서 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돌고, 근원 PPI 역시 0.5%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이 없으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히며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한 점 역시 시장 하방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부담 역시 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17.9원 오른 1501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화 환율이 150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란 분쟁 격화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PPI) 충격 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며 “외국인은 위험 회피(Risk-off)에 따라 현선물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충격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902억원, 1조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3조4447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4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전기·전자, 제조가 각각 3%대 밀리며 마감했다. 운송장비·부품, 제약, 전기·가스, IT서비스,, 보험, 금속, 오락·문화, 운송·창고, 통신 등이 2%대 약세를 보였고 통신, 화학, 유통, 금융, 일반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8000원(3.84%)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만3000원(4.07%) 하락한 101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005380)(-4.22%), LG에너지솔루션(373220)(-3.26%), 현대차(005380)(-4.22%), LG에너지솔루션(373220)(-3.26%), SK스퀘어(402340)(-3.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8%)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 7334만주, 거래대금은 22조 6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06개 종목이 올랐고, 680개 종목은 내렸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4억원, 277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4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086520)(-1.88%), 에코프로비엠(247540)(-3.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7%), 에이비엘바이오(298380)(-2.81%), 코오롱티슈진(950160)(-3.48%)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1.41%), 삼천당제약(000250)(1.40%) 등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7개를 포함해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255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