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수익률 3위는 IBK자산운용의 ‘ITF K-AI반도체코어테크’(10.33%), 4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10.15%)가 각각 차지했다. 세 상품 모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2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20만원대)와 ‘10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00만원대) 등을 회복하면서 관련 ETF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되면서 20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19만9400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106만원까지 치솟았다가 20일 종가 기준 100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중동 긴장으로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면서 원전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수익률 2위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11.80%)이, 5위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원자력SMR’(10.09%)이 각각 차지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 빅2(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코스피 이익 추정치 상향 랠리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최근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4월 초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과 함께 기업들의 전향적인 주주환원책 발표가 투자 심리를 뜨겁게 달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3.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3.22%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0.43% 내렸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강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했다. 코스닥은 반도체와 2차전지, 중소형 성장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날도 있었지만, 고유가·고환율 부담에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더 크게 작용해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S&P500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AI 관련주의 견고한 실적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며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225는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수입 물가 상승이 일본 경제의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하락했다. 유로 스톡50은 역시 중동 전쟁 확전에 따른 에너지 위기 우려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와 고유가로 인한 제조업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065억원 증가한 18조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610억원 감소한 37조207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8546억원 증가한 180조811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