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865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83억원, 1조53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11% 하락한 818.45를 기록하며 1분간 지속돼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0번째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6번째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7555억원에 달했다.
이란 전쟁 확전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 공개도 우려를 더했다.
20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6506.48에 마감하며 6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1%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9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오스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테라팹’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TSMC와 삼성전자에 감사하지만, 우리 수요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라팹 건설에는 수년에 걸쳐 200억달러(약 30조원) 이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낙폭이 크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7만9000원(7.85%) 내린 9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1만2800원(6.42%) 하락한 18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하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1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6.36%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4.74%), 현대차(005380)(-5.61%), LG에너지솔루션(373220)(-4.66%), 기아(000270)(-5.28%) 등도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6포인트(5.00%) 내린 1103.46을 기록하며 동반 급락하고 있다. 개인이 10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원, 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6만7000원(10.17%) 내린 59만2000원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만9200원(10.08%) 하락한 17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086520)(-7.09%), 알테오젠(196170)(-6.65%), 에코프로비엠(247540)(-6.88%), 리노공업(058470)(-3.31%), 코오롱티슈진(950160)(-6.42%), 리가켐바이오(141080)(-7.14%), 펩트론(087010)(-1.0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지난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삼천당제약(000250)(3.20%)은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급락으로 코스피는 이미 고점 대비 20% 떨어진 상황”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51배로 장중 저점 기준 8배 초반의 딥 밸류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 하락 시 40일·50일선과 2월 등락 저점권인 4900~50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12월 저점부터 시작된 상승폭의 50% 되돌린 수준의 록 바텀은 4900선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