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54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며 5400선으로 밀린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6.49%)포인트 하락한 5,405.7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4.63(5.56%)포인트 하락한 1,096.89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30원(1.15%) 상승한 달러당 15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조9984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754억원, 3조812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7만4000원(7.35%) 내린 93만3000원에, 삼성전자(005930)는 1만3100원(6.57%) 하락한 18만63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는 8.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18%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5.96%), 현대차(005380)(-6.19%), LG에너지솔루션(373220)(-5.19%), 기아(000270)(-4.04%) 등도 급락했다.
검찰이 이날 4개 정유사에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유가 상승에도 S-OiL(-5.19%), SK이노베이션(096770)(-7.29%) 등 정유주는 부진했다.
엔터주도 약세를 보였다. 하이브(352820)는 15.55% 급락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이후 ‘셀온(Sell-on)’ 현상과 예상치를 크게 밑돈 관객수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에 마감했다. 개인이 465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5억원, 20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9.86%) 내린 59만4000원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만1700원(11.39%) 하락한 16만88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코프로(086520)(-7.49%), 알테오젠(196170)(-6.51%), 에코프로비엠(247540)(-6.67%), 리노공업(058470)(-5.01%), 코오롱티슈진(950160)(-8.25%), 리가켐바이오(141080)(-10.00%) 등이 하락했다. 펩트론(087010)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3.75%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구용 인슐린 물질의 유럽 임상 본격 진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하르그섬 점령 및 이란 발전소 공격 경고 등 리스크가 심화되며 환율은 1510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 및 이란의 항전 의지에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26.5%)가 인하 기대(11.9%)를 역전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 하락 시 40일·50일선과 2월 등락 저점권인 4900~50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