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2%대 반등했다. 다만 장 초반 4%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타격 유예 호재에도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148.17포인트) 오른 5553.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5630선까지 회복했고 장중에는 564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장중에는 5390선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과 금융투자발 매수 물량에 힘입어 2%대 상승폭을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9792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29억원, 96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1조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강후약에 54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며 “트럼프의 이란 타격 유예 호재에도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48시간 최후통첩’을 접고 공습을 닷새 연기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 미국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란 측이 이를 부인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며 공습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첫 주에 2거래일만에 약 20% 가까운 폭락을 통해 전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으며, 그 과정에서 주가 바닥을 다져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매도 포지션 확대보다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제조, 제약, 화학 등이 3%대 올랐다. 반면 건설은 3%대 밀렸고 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0% 넘게 급등했다. 미국 내 탈중국 기조 강화와 유럽의 정책 발표가 맞물리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성장세가 전망, 국내 이차 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외 SK스퀘어(402340)와 셀트리온(068270)은 6%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가 5%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대,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기아(000270)는 2%대 밀렸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1억 6204만주, 거래대금 24조 5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707개 종목이 올랐고, 192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24.55포인트) 오른 1121.4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오른 가운데 원익IPS가 15%나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은 7%대 올랐고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등은 6%대 상승했다.
코스피가 5500선을 회복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