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본궤도…대우건설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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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25일, 오후 02:02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부지 조성공사의 핵심 수행 주체로 참여 중인 대우건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현장설명회를 마치고 기본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약 6개월 설계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에는 우선 시공분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단계적으로 본 공사가 확대되며 총 106개월에 걸친 대규모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40년 해양 토목 역사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24년,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분야 1위, 도로 및 항만 분야에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의 해양 토목공사 기술력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40여년간 수행한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로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1984년 광양제철소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 부산신항, 진해신항, 동해신항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카타르, 오만, 알제리, 이라크 등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항만 공사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항만 공사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최대 수심 48m 연약지반에서 시공된 세계 최장 수준의 해저 침매터널 공사다. 이 공사는 약 5만톤 규모 구조물 18개를 오차 5cm 이내로 정밀 연결해 글로벌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개통 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침하·누수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현장의 연약지반 처리 및 매립공사가 진행된 모습 (사진=대우건설)
해외에서는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표 사례다. 이 사업지는 방파제·컨테이너터미널 안벽·접속도로 등이 초연약 지반 매립 위에 건설되는 고난도 현장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최적화된 시공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 실측 데이터 기반의 역해석 기술을 도입해 부등침하를 성공적으로 제어하며 차질 없이 시공 중이다.

부등침하란 건물 기초 지반이 균일하지 않게 가라앉아, 구조물 위치마다 침하량이 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지반 조사·대안 공법 확보·안전성 검증

일부에서 제기되는 연약지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대우건설은 입찰 준비 단계에서부터 기존 설계안의 개선점을 검토해 두 가지 대안공법을 잠정 도출했다.

현재 최종 검토 중인 공법은 ‘매립공법 개선’(육상화 시공 방식 도입으로 품질·시공성 향상)과 ‘준설치환 공법’(연약지반 제거 후 양질 재료로 치환해 침하 가능성 원천 차단)이다.

대우건설은 추가 지반 조사 실시 및 외부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최적 공법을 선택한 뒤 기본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약 1000여명의 토목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공사 경험 인력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수행 체계를 구축 중이다.

대우건설은 정밀한 시공계획 수립을 통한 동시 시공 전략으로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장비 및 인력 수급에도 문제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공사 기간 준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가덕도를 방문해 공사 예정지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최근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지난 17일 가덕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근 해역 상황과 시공 계획 등을 점검하고, 발주처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참석 임직원들에게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해상 매립과 대규모 연약지반 처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공사”라며 “설계 단계부터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된 공법과 기술력을 집약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책사업의 상징성을 유념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로 공기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적된 경험·기술력 총동원…국책사업 성공적 완수할 것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총 사업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다.

대우건설은 풍부한 해상공사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공법 검증과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컨소시엄 참여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지만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가덕도 앞 바다에서 대형 해상공사를 이미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공사를 비롯해 연약지반에서 건설되는 항만 공사에 대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해상 토목 분야 1위 건설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된 대형 인프라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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