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프타 이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금지도 검토…“깊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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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후 02:1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나프타에 이어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경기도 광주시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기업에서 열린 중동상황 민생현안 긴급 대응 및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2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기 광주의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연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나프타는 수출이 금지됐는데, 석화 제품도 굉장히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과정이다. (플라스틱) 포장지나 용기가 전달 경로가 굉장히 복잡하게 돼 있고 제품 구조와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면밀히 보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나프타로 에틸렌, 합성수지 등을 만드는데 그것들은 수출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국내로 돌려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 수렴해야 한다’는 요구가 현장에서 나오자 박 실장은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와 신용장(LC)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정부서울청사에 12명 규모의 ‘중동전쟁 공급망 지원센터’를 가동해 원자재 수급 차질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나프타의 수급 불안정으로 플라스틱 업계의 위기감이 크다는 것을 안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어제 추경안 당정협의회에선 나프타 대체수입 차액을 지원하는 예산이 전쟁 추경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정부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은 합성수지 등 원료 공급가 급등을 떠안고도 이를 납품 단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불합리한 관행이 없는지 진단하고 허점이 있다면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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