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유가 급등…WTI, 2022년 7월 이후 최고
국제유가는 큰폭으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25% 급등한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 2022년 7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0.13% 오른 배럴당 112.7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3월 한달간 55% 상승해 역대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트럼프 “새 정권과 진지한 협상 중”…동시에 강경 경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이란에서의 군사작전 종식을 위해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종전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동시에 강경 카드도 내보였다. 그는 조만간 평화 협정이 타결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재개통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 시설과 유전, 하르그 섬을 완전히 폭파·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15개항 계획 대부분을 수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선박 20척 추가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인플레 기대심리 잘 고정”…국채 금리 하락
파월 의장은 이날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기를 넘어선 기간에서는 잘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에너지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결국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도 “경제적 영향을 아직 알 수 없어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9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344%를 기록했다.
◇“기초체력 탄탄…성장 공포 아니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담당 수석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CNBC에 “갑작스러운 급등이 투자자 신뢰를 흔들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경제와 시장이 적응하면서 충격은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P500의 전년 대비 이익 성장률이 “역사적 성장률을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며 “성장 공포(growth scare)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은 모두 5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이미 조정 국면에 진입해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성금요일(4일)에 휴장하지만, 3월 고용보고서는 그날 오전 예정대로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