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삼전·하닉·삼천당 줄줄이 약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09:4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2%대 하락 출발했다. 이란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6.18포인트(2.77%) 내린 5131.1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53% 내린 5143.74 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밀린 634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공급 교란이 반도체 생산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88달러로 전장보다 3.25% 상승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한 달간 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긴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78달러로 전장보다 0.19% 올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완화에도, WTI 유가 100달러 상회, 달러·원 환율 1510원대 돌파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진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터보퀀트 노이즈 잔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PC 등 세트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마이크론(-9.8%), 샌디스크(-7.0%) 등 미국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장 초반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도주인 반도체 포함 국내 증시는 전일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는 점이 장중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실제로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로 전쟁 발발전 시점인 2월 말 10.2배에서 약 23% 하락한 상황이며, 금융위기급의 블랙스완급 충격을 제외하고는 8.0배가 사실상 지수 바닥권의 신호로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짚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73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3억, 33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제조가 3%대 밀리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유통, 전기·가스, 운송·창고 등은 2%대 약세다. 뒤이어 금융, 보험, 오락·문화, 금속, 증권, 섬유·의류, 통신,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제약,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97%, 6.19% 하락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005380)(-2.24%), LG에너지솔루션(37322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SK스퀘어(402340)(-6.37%) 등이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4.30포인트(1.29%) 내린 1092.75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5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137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삼천당제약(000250)이 10%대 밀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알테오젠(196170), 코오롱티슈진(950160), 리노공업(058470) 등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각각 1%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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