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5100선 마저 내준 모습이다. 이란 전쟁 확전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2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0.40포인트(3.42%) 내린 5096.9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53% 내린 5143.74에 출발해 5100선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5100선이 붕괴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2조695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7392억원, 7060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조51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 이날 5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88달러로 전장보다 3.25% 상승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한 달간 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긴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환율)도 이날 장중 1530원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0일(1561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전자가 4%대 밀리고 있다. 건설, 종이·목재, 제조,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도 3%대 약세다. 뒤이어 금융, 보험, 섬유·의류, 화학, 증권, 유통, 비금속, 통신, 오락·문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6600원(3.74%) 내린 16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5만원(5.73%) 하락한 82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뒤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2.56%), 현대차(005380)(-4.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12%), SK(034730)스퉤어(-7.45%),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0%), 기아(000270)(-3.70%) 등이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4포인트(3.45%) 내린 1068.81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65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홀로 1664억원어치를 순매수 주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급락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1위를 에코프로비엠(247540)(-2.21%)에 내줬다.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코오롱티슈진(950160), 리노공업(058470) 등도 일제히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