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개발 '이오타 서울' 존속이냐 공매냐…다음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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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3:31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연면적 46만㎡(13만9000평) 규모 초대형 복합개발사업 '이오타 서울'의 사업 지속 여부가 다음달 결정된다. 현재 이 사업은 공매 절차와 대출 리파이낸싱(차환)을 병행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주단은 사업 부지를 공매시장에 넘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반면 사업주체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와 별개로 리파이낸싱을 통한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매가 개시돼도 유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매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다음달 내로 리파이낸싱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이오타 서울’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


◇공매·차환 동시에…이오타 서울, 다음달 정상화 '기로'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대주단은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온비드 공매 공고를 다음달 10일 신탁사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공매는 캠코(자산관리공사) 온비드 공고 후 최소 7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첫 입찰은 다음달 중·하순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있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와 인근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을 연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오타 서울 개발이 끝나면 약 2만7537㎡(8330평) 부지에 지상 39층, 연면적 약 46만㎡(13만9000평) 규모의 3개 빌딩이 들어선다. 단지는 고급 오피스,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다만 이 사업은 브릿지론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대주단, 공매 절차 착수 vs 이지스, 차환 '정상화' 추진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매 절차와 별개로 리파이낸싱을 통한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매가 개시돼도 유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매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다음달 내로 리파이낸싱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이오타서울 개발사업에 후순위 대주로 참여를 결정하고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C)를 제출했다. 이는 자금 조달 측면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되는 만큼 사업 정상화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매를 요청한 일부 선순위 대출을 상환하고, 신규 대주를 유치하기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규 대주단을 확보해 기존 금융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리파이낸싱이 성공할 경우 브릿지론 기한이익상실(EOD)을 해소하고, 중단 위기에 놓였던 개발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가 진행돼도 실제 매각으로 이어지지 않고 리파이낸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신규 투자자 유치 여부가 사업 정상화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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