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자사 블로그에 올린 '1Q 미국우주항공테크' 관련 이미지. (사진=하나자산운용)
당초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7일부터 1Q 미국우주항공테크에 미국 ETF인 ‘Baron First Principles ETF(RONB)’를 편입할 예정이었다. 해당 ETF는 스페이스X 비상장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하나자산운용이 스페이스X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간접 편입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와 TRS 계약을 체결해 RONB 내 스페이스X 수익률만 받아온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비상장 주식에 대한 편입이 사실상 제한된 상황에서 이를 우회하는 ‘꼼수’ 전략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TRS 계약을 없던 일로 돌린 것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하나자산운용에 무리한 마케팅 방식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사 퇴직연금으로 美 비상장사 투자?…하나운용 ETF의 ‘무리수’[only이데일리]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게시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스페이스X 편입 안내’ 공지와 관련해 일부 표현이 투자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현재 스페이스X는 비상장 기업으로 직접적인 주식 매수를 통한 편입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편입’이라는 일부 표현이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하겠다고 홍보한 점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 대어로 상장 초기 물량 수급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하나자산운용이 미래 가능성을 전제로 투자자의 오인을 초래했다는 점에서다. 금융투자협회 규정상 투자 광고 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단정적 판단을 제공하거나 확실하다고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는 내용을 알리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회사 측은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IPO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장 여부 및 시기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해 ‘IPO 시 즉시 최대 비중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안내한 부분 역시 향후 시장 상황 및 ETF 운용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