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르니 먹거리 가격도 뛴다…KB운용, 천연가스·농업 ETF 제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전 09: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농업 생산비를 자극해 식량 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1일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으로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와 ‘RISE 글로벌농업경제 ETF’를 제시했다. 중동 리스크가 단순한 유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농업 원가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와 농업을 함께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천연가스 탐사·생산부터 운송·저장,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까지 관련 산업 전반의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인프라 기업을 함께 편입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 국면에서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RISE 글로벌농업경제 ETF’는 비료, 농기계, 종자, 곡물 트레이딩 등 농업 공급망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다. 특정 농산물 가격 자체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관련 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생산비 상승과 식량 가격 상승 흐름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농기계 업체와 비료 기업, 곡물 유통 기업 등이 주요 편입 대상이다.

성과도 눈에 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5.71%, 37.18%로 집계됐다. ‘RISE 글로벌농업경제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09%를 기록했다. 기준일은 지난달 31일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의 수익률 흐름이 에너지와 농업 전반의 가격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에너지 가격 강세를 자극하고, 이것이 다시 농업 생산비와 식량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강세가 농업과 식량 가격 상승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에너지와 농업 관련 밸류체인에 함께 투자하면 가격 상승 흐름을 보다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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