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이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들로만 구성한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있는 이다예 양이 KCM 한국 클래식 음악 콩쿠르 시상식에서 현악기 바이올린 비전공 중등부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025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상상인 피크닉데이'에서 이다예(가운데) 양이 관중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 (사진=상상인그룹)
상상인그룹이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지원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의 첫 번째 기수(1기) 단원인 이다예(중1)·정소은(중2) 학생이다. 두 사람 모두 악기를 처음 접한 지 약 2년 7개월 만에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상상인그룹은 하나를위한음악재단과 함께 세계 최초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 단원으로 구성된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이들에게 체계적인 음악 교육의 기회를 열어왔다. 악기를 잡아본 적조차 없던 두 학생이 처음으로 음악에 발을 들인 것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현악기 바이올린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이다예 학생은 다섯 살 때 급성횡단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휠체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바이올린은 지난 2023년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처음 접했다. 이후 합주와 개인 연습을 병행하며 실력을 쌓았고, 콩쿠르에서는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해 비전공 중등부 1위에 올랐다.
관악기 플루트 부문 1위를 거머쥔 정소은 학생 역시 척수성근위축증을 앓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 이후 플루트를 시작했다. 콩쿠르 준비 과정에서 학업 외 활동을 줄이고 연습에 집중한 결과 플루트 소나타 C장조 연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토도웍스와 함께 전국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총 4000대에 달하는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전액 지원해왔다.
이같은 지원 활동은 정부 정책화도 이끌어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중증 장애아동 성장 발달과 치료·건강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용 전동휠체어에 대해 건강보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급여 정책을 신설했다.
과거에는 18세 이하 중증(정도가 심한) 지체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은 아동용 전동휠체어를 구매할 때 100% 전액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 부담이 10%로 대폭 줄었다. 연간 약 480명이 혜택받을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민간 기업이 한 계층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꾸준히 지원해 오고 이러한 활동이 공적 시스템 내에 정착된 모범적인 선순환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비전공자인 우리 아이들이 3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쏟은 땀방울이 전국 콩쿠르 1위라는 놀라운 결실로 이어져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이 신체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꿈과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음악 교육을 비롯한 예체능 계발 전반에 걸쳐 진심을 다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