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리스크에 에너지 가치 재평가…목표가 17만원 상향-유안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전 07:5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지정학 리스크 속 에너지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45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국내 정유·자원개발·발전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에너지 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라며 “실적 측면에서도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의 회복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표=유안타증권)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92조 4000억원, 영업이익 3조 2000억원을 제시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약 3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실적 흐름을 털어내는 수준으로, 정유·자원개발·발전 부문의 동반 개선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에 힘입어 약 2조원, 자원개발 부문이 6000억원 수준, SK E&S를 중심으로 한 발전 사업이 1조 3000억원가량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LNG 발전소의 경우 전력판매가격(SMP)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는 원유 도입 차질이라는 단기 부담 요인과 함께, 자원개발 및 발전 자산 가치 재평가라는 중장기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들을 통해 하루 약 10만배럴 규모의 원유·가스 생산 능력과 5GW 규모의 LNG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LNG 발전소 가치 상향과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잉여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