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5500선 터치 후 상승폭 줄여…경계심리 여전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1:3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중 5500선을 회복했다가 상승 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장 초반엔 삼성전자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강하게 출발했지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경계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96포인트(0.78%) 오른 5419.2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을 웃돌았지만, 정오를 앞두고 상승 폭을 축소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6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82억원, 337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24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 시한 연기에도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협상 시한은 하루 미뤄졌지만,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이날로 예정됐던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더 연장했지만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데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경계감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며 “전쟁에 따른 할인율 압력에도 펀더멘털이 지수를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또 “이란 사태를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면서 전쟁 수혜주와 종전 기대주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주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81%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5%, 0.64%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23%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와 화학도 각각 1.51%, 1.30%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금속과 기계·장비는 각각 1.31%, 1.23%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400원(2.90%) 오른 1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14%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4000원(0.46%) 내린 87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0.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2%)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기아(000270)(0.87%)는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9포인트(1.70%) 내린 1045.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주 중심 약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1억원, 18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16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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