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휴전 기대·불안 공존에 소폭 올라…코스피 상승 기대[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7: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다만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어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잔존에도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뉴욕증시, 소폭 반등

-6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4만6669.88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0.45% 상승한 6612.02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4% 뛴 2만1996.34 장을 마감.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

◇트럼프 ‘최후통첩’...“합의 불발시 7일 밤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시한을 앞두고 이란에 ‘최후 통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항행은 어떤 합의에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이동과 모든 것을 원한다”고 밝혀. 협상 막판 핵심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려.

-그는 협상과 관련해 “상대 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물이 있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협상 진전 가능성도 언급. 협상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그는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이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합의를 하라고 이란을 종용.

-이어 “이란이 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일 밤 12시까지 모든 교량을 파괴하고 발전소를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원한다면 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월가, 반등 가능성 주목

-월가에서는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에 들어섰다“며 ”이익이 여전히 견조하고 밸류에이션이 상당 부분 압축됐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경기민감주와 고품질 성장주 중심으로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

-그는 특히 최근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일부 업종에서는 펀더멘털 대비 가격 조정이 지나치게 이뤄졌다고 진단. 이에 따라 향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거나 금리 상승 압력이 둔화될 경우, 이들 자산군에서 반등 여지가 클 수 있다는 분석.

-수급 측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시장 급락 국면에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하는 시스템 투자자(CTA·리스크 패리티 등)는 주식 익스포저를 수년래 최저 수준까지 대폭 축소.

◇반도체·메모리주 일제 상승

-미국증시가 이란 전쟁 종전 기대로 일제히 랠리하자 반도체주도 상승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06% 상승한 7916.10포인트를 기록. 엔비디아는 0.14% 상승한 177.64달러로 장을 마감. AMD도 1.23% 상승. 이외 인텔이 0.79%, 대만의 TSMC가 0.80%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랠리.

-메모리주도 일제 급등.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3.15%, 미국 최대 낸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3.28%, 샌디스크의 모회사 웨스턴 디지털은 3.11% 각각 급등.

◇국내증시 상승 출발 예상

-키움증권은 국내증시가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삼성전자 잠정 실적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도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가 유가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시간 단위 변동성 확대가 출현할 수 있는 만큼, 장중 매매 템포는 느리게 가져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진단.

-장 시작 전 발표되는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변화 및 수급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

-전일 3%대 급등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3월 말 저점에서 약 15% 반등을 시현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1분기 호실적은 일정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 이번 잠정실적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강도가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2조…분기 역대 최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당시 20조737억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33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당시 93조8374억원.

◇미·이란 협상 진행 촉각…국제유가 상승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8% 급등한 수치.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0.68%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감.

-국제유가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 장 초반 하락하던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압박 발언 이후 상승 전환하는 등 불안 심리를 반영. 군사적 긴장 고조와 함께 휴전 협상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

◇IMF 경고 ”중동 전쟁, 물가·성장 동시 충격“

-중동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동시에 초래, ‘이중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되더라도 경제 전반에 남을 후유증은 불가피하다는 진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길이 더 높은 물가와 더 낮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 그는 이번 전쟁이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공급 차질“을 촉발했다고 평가.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약 20%가 영향을 받았고,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약 13% 감소한 것으로 추산. 이는 단순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헬륨, 비료 등 주요 산업 원자재 공급망까지 흔드는 연쇄 충격으로 이어져.

-이 같은 여파로 IMF는 다음 주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 당초 전쟁이 없었다면 IMF는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 2027년을 3.2%로 소폭 상향 조정할 계획.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쟁이 빠르게 끝나더라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소폭 낮아지고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그 충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 그는 ”전쟁이 오늘 당장 끝난다 해도 세계 경제에는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이 남을 것“이라고 덧붙여.

◇홍콩증시 IPO, 나스닥 추월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1분기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 중국 당국이 증시 상장을 일부 제한하는 등 여러 규제 조치 등8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쏠린 것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과 LSEG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홍콩 증시의 1·2차 주식 발행 규모가 132억6000만달러(약 20조원)로 202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 LSEG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400억달러(약 60조원)의 자금이 조달된 가운데 홍콩 증시의 IPO 규모가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등을 크게 제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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