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시의 한 주유소 가격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기름값은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00.3원으로 전날보다 9.9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11.6원 상승한 1979.6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이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지난 2022년 7월 25일(20005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 이미 2000원을 넘어섰다. 이날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2019.2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종전 기대감 속에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소폭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로 예정된 협상 타결 시한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을 재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0.7%, 0.8% 상승하며 배럴당 109.77달러와 112.41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 급등세와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전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가 L당 2000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11일째인 6일까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L당 평균 139.1원, 133.5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26일보다 휘발유 판매가를 인상한 주유소는 1만 18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유소의 98.6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