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 버텼지만…중동 경계에 상승 폭 제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11:4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550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 매도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경계심리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도 개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69포인트(0.34%) 오른 5469.0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55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56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9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지만, 중동 사태와 관련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최근 몇 분기 잠정실적 발표 당일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뒤 며칠간 횡보 후 재차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이날도 실적 자체보다 매크로 이슈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장 초반 강세 이후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거시 변수 해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0.35%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7%, 0.49%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1.16% 오르고 있고 건설과 전기·전자도 각각 0.93%, 0.85%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와 비금속은 각각 2.91%, 1.3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0.73%) 오른 19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4000원(1.58%) 상승한 9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83%)는 강보합세인 반면 현대차(005380)(-0.3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8%)는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9포인트(0.63%) 내린 1040.78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타격 유예 시한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9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원, 1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6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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