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로보택시 사업 개시…"지능 제공자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지속"-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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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07: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메리츠증권이 기아(000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적정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기아가 스마트카·로보택시·휴머노이드로 이어지는 단계별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부 협력을 통한 스마트카·휴머노이드 상용화(지능 사용자)에서 독자 지능 개발(지능 개발자)을 거쳐 외부 지능 판매(지능 제공자)로 이어지는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을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스마트카 데모 공개 및 수 백대 규모 배포를 시작으로, 내년 말 기존 모델 개조 방식의 B세그먼트 해치백 형태로 첫 번째 스마트카 판매에 나선다. 2028년 말에는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성형 스마트카(C세그먼트 SUV)를 출시하고, 2029년 하반기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과 함께 독자 주행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 2030년 말에는 로보택시 전용 모델 공개 및 사업 개시가 예정돼 있다.

스마트카 지능 개발은 엔비디아(Nvidia) 협력과 독자 개발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초기 스마트카에는 모두 엔비디아 알파마요(Alpamayo)를 지능으로 사용하며, 에이지엑스 토르(AGX Thor) 칩이 포함된 컴퓨팅 플랫폼 하이페리온(Hyperion) 10이 기본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신의 스마트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물리 데이터에 대해 엔비디아와 공동 소유 및 독자 활용 권리(Data Sharing)를 확보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알파마요를 활용하는 다른 파트너사 스마트카(벤츠)로부터 발생하는 물리 데이터도 공유(Data Union)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 AI 데이터센터 가동 이후 이를 통합 훈련해 자체 개발 지능 아트리아(Atria)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유일한 독자 물리 지능 개발 업체”라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는 2027년 미국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파일럿 투입되고, 2029년 미국 기아 조지아공장에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양산 주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할 신규 법인이 담당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기아는 현대차와 동일한 일정으로 스마트카 상용화를 전개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법인에도 공동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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