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록 도슨(Patricia Lock Dawson) 리버사이드 시장과 니콜라스 애드콕(Nicholas Adcock) 상공회의소 회장, 채비 황이삭 전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채비)
SPT는 태양광·ESS 사업을 담당하는 Stored Power Technology Inc.와 AI 기반 가상발전소(VPP) 및 탄소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SPT Energy AI Lab으로 구성된 통합 클린에너지 기업으로, 북미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고 있다. 전 IBM 수석 데이터 과학자 출신 Dr. Alex Liu가 이끄는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UC Riverside와의 산학 협력, 리버사이드 시와의 MOU 기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지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리버사이드 시가 주도한 클린에너지 전략 비전을 배경으로 성사됐다. 리버사이드는 공공 유틸리티 Riverside Public Utilities를 통해 전력을 직접 공급하며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46.4%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신규 기업 대상 첫 해 전기요금 40% 할인, 신속한 인허가, 외국인 투자구역(FTZ) 운영 등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갖춘 리버사이드는 Patricia Lock Dawson 시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PT는 리버사이드 내 태양광·EV 복합 에너지 허브 구축을 위한 부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헤멧(Hemet) 공공 거점 32기, 상업용 사이트 40~50기 등 단기적으로만 약 100기 이상의 설치 수요가 확보된 상태다.
양사는 3단계 충전 인프라 공급 로드맵도 수립했다. 단기(2026년 내)에는 100기 이상을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보조금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중기(2027~2028년)에는 주요 고속도로에 수소·EV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30개소를 구축해 누적 500기를 달성하고, 장기(2029~2030년)에는 미국 연방 인프라 투자법(IIJA)을 기반으로 전국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해 롱비치·LA 항만 전기 화물트럭 충전 클러스터와 태양광·ESS 연계 에너지 자립형 충전소 확산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3,000기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한다.
채비가 파트너로 선정된 배경에는 미국의 자국산 우선 구매 정책도 작용했다. ‘우려 외국 집단(FEOC)’ 규정에 따라 중국산 충전기는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한국산 채비 제품은 해당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정부 사업 참여에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기와 태양광·ESS를 DC 그리드로 연계한 ‘자가발전 100% 운영형’ 충전소를 구미 동락공원에 구축한 채비의 기술력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충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ESS 연계 사례이자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기반 DC 그리드 적용 모델로, 전력 생산부터 배전까지 수행하는 에너지 허브형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채비는 최근 리버사이드에 미국 법인 사무소와 물류 창고를 개설했으며, 앞서 UAE 에너지 기업 EEE, 캐나다 포시즌 테크놀로지 등과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 거점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까지 확장했다. 향후 미국 현지 공장 구축과 인도 시장 JV 설립 등 글로벌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충전기 공급을 넘어 태양광·ESS·AI 에너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출발점”이라며 “SPT의 현지 실행 역량과 채비의 초급속 충전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에너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사이드를 교두보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니 청 SPT 회장은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이 결합된 복합 에너지 허브를 리버사이드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Patricia Lock Dawson 리버사이드 시장은 “이번 협력은 리버사이드가 클린에너지 인프라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허가 및 공공 부지 활용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에 이어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총 10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300원~1만53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1230억~1530억원이며, 수요 예측은 4월 10~16일, 공모 청약은 4월 20~21일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