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동반 강세…반도체 대형주 날아오를 이유 넷[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09: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주 랠리와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 상향에 힘입어 장 초반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데다 국내 증권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를 잇달아 높여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21%) 오른 20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3만 6000원(3.61%) 상승한 103만 4000원을 기록하며 다시 ‘100만닉스’에 올라섰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미국·이란 휴전 지속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나스닥지수는 0.83% 올랐다.

특히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0% 오른 8689.5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01%, AMD는 2.08%, 인텔은 4.70% 상승했고,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와 마이크론도 각각 9.05%, 3.63% 급등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엔 업황 개선 기대도 힘을 보탰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9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예상 영업이익을 139조 4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장기계약 가격 상승과 메모리 업황 개선이 실적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선 KB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KB증권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251조원, 2027년에는 35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도 40조 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22.6%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미국 증시의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과 국내 증권가의 공격적인 실적 상향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중동 휴전 기대가 위험선호를 되살린 가운데, AI 메모리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재평가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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