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수혜 지속…목표가↑-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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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07:4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전력기기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수주 확대와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약 21%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날 종가는 294만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리드타임이 3년 이상으로 확대되며 중장기 실적 고성장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글로벌 전력기기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지난 3월에 열린 ‘Bank of America Global Industrials Conference’에서 GE Vernova는 변압기에 대한 예약 슬롯이 2031년까지 확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즉, 슬롯 예약 계약의 리드타임은 5년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의 현재 리드타임 3년 수준에서 유틸리티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맺고 있다”며 “GE Vernova와 달리,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는 아직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지 않거나,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더라도 예약 수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 이에 따라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국내 업체의 실질적인 슬롯 예약 리드타임도 5년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생산능력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26년까지 국내 변압기 1800억원, GIS 3400억원, 미국 멤피스 2억달러(1차 증설분) 등의 증설을 진행중이며, 2028년까지 미국 멤피스 2억~3억(2차 증설분)을 진행 중이다”며 “2027년까지 국내 HVDC 시스템(변환기, 컨버터 제어 및 보호 시스템, 변압기, 냉각시스템 등) 5000억~6000억원 신설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HVDC 공장 중 일부는 초고압교류(HVAC) 변압기 생산에도 혼용할 수 있도록 증설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부족 지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초고압 전력기기의 빠른 생산 능력 증설은 수주 및 실적 고성장 전망치의 가시성을 높이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가 예상되며,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43% 늘어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향 전력기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고마진 구조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초고압 전력기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가 수주와 실적 증가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이 2023년 스코틀랜드에 공급한 초고압변압기.(사진=효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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