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결렬에 코스피 2%대 하락 출발…5700선서 등락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11:2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 주말 미국·이란 1차 종전협상이 결렬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자 코스피가 2%대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34포인트(1.87%) 내린 5749.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1.59포인트(-2.08%) 하락한 5737.28에서 출발해 장중 5760.75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인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외국인은 각각 2218억원, 49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했다. 미국·이란은 전쟁 발발 43일 만에 파키스탄에서 21시간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 포기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AP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던 점은 긍정적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이란에 더 불리한 결과”라고 밝혔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까지 시사하면서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지점인 ‘핵’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미국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떠나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군은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미국 물가 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 주요 금융주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는 5600~6050선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19만9200원(-3.30%),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00만4000원(-2.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하락 종목은 현대차(005380)(-2.66%),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3%), SK스퀘어(402340)(-2.46%), 두산에너빌리티(034020)(-3.49%), KB금융(105560)(-1.26%), 기아(-1.95%) 등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9%)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23포인트(1.48%) 내린 1077.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3% 하락한 1076.85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시총 1위 에코프로(086520)는 14만6200원(-0.14%)에,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0%) 20만15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하락 종목은 알테오젠(196170)(-3.60%), 삼천당제약(000250)(-2.8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6%), 에이비엘바이오(298380)(-3.17%), 코오롱티슈진(950160)(-4.23%), 리노공업(058470)(-1.97%), HLB(-1.06%), 리가켐바이오(141080)(-3.08%) 등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무리했고, 다우지수는 0.56% 내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0.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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