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복귀·앤트로픽 투자 재부각...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에 강세[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09: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텔레콤 주가가 13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은 전거래일 대비 900원(0.97%)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6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대신증권·메리츠증권·유진투자증권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리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가입자 이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추정 EPS(6813원)에 PER 13배를 적용하고 앤트로픽 가치 3조9000억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로 70만명의 가입자 이탈이 발생했으나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 호조와 비용 효율화로 이익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마케팅 경쟁 없이도 점유율 회복이 나타나며 올해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지분가치도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ARR)이 3개월 내 3배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지분가치 프리미엄이 재조명받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올리며 “본업이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 기업가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콜옵션 성격의 투자 플레이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 주가에 반영된 앤트로픽 지분가치는 3조~6조원으로 추산되나 실제 SK텔레콤 보유 지분의 적정가치는 1조5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단기 관점에서는 투자 손익비가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여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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