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두 종목은 모두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아직 공모가 대비로는 에스팀과 액스비스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 급등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며 조정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신규 상장 종목에서도 확인된다. 한패스(408470)와 케이뱅크(279570)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주가는 6000원대에서 등락하며 공모가(8500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한패스 역시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5% 넘게 내렸다.
시초가 대비 기준으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전반적인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장한 10개 종목(스팩 및 스팩합병 상장 제외)의 시초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45.60%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신규 상장 종목들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IPO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1분기 IPO 기업 수는 9개사로 최근 5년간(2021~2025) 평균 28개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달 현재까지로 기간을 늘려도 신규 상장 기업수는 10곳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26개사)과 비교해도 반토막 수준이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예비심사 신청도 평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신청된 신규상장 예심 청구 건수는 17건으로, 지난해 1분기 18건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이같은 IPO 비수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IPO 공모 금액은 7968억원으로, 역대(1999~2025년) 1분기 평균 공모금액(1조1317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며 “2분기에도 대어급 기업의 추가적인 상장은 없고, 비수기로 관망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라 기업들이 공모에 나서기 부담스러워했고, 3월부터는 이란 전쟁으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자회사 중복상장 규제 강화, 상장 기준 강화 기조 등 정책적인 측면도 일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