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연료비 부담에도 버틴다…중동發 반사수혜 주목-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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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07:41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연료비 상승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지만 중동 항공사 운항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와 항공화물 호조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익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14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27%, 7% 하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항공운송과 항공우주를 분리 평가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며 “항공우주 사업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항공우주 부문은 2025년 말 기준 4조4000억원의 수주잔고와 무인기 포트폴리오 확장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연료비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료비 급등으로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중동 항공사 운항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 항공화물 운임 인상, 유류할증료 부과, 헤지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익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국제선 예약률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해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47.3% 증가해 당사 추정치를 39%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노선 매출 증가와 정비 관련 일회성 매출 반영이 매출 호조의 배경이며, 연료비 상승 영향이 없었던 데다 인센티브 미반영에 따른 인건비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는 연료비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연료비 상승은 항공산업 내 경쟁 구도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고, 대한항공은 1위 사업자로서 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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