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불확실성 확대 속 대장주 쏠림 지속-키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07: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대형주 중심의 투자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7만8500원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중동 리스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당분간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대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2조5900억원으로 28.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품질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판매도 다소 부진했다. 1분기 도매판매는 9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내수·유럽·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심윤철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만약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올해 2~3분기부터는 부품조달 리드타임 증가, 주요 원재료비 상승,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올해 완성차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환율 안정 시 반등 여지는 존재한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중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달러환율이 1,450원 이하로 안정될 수 있다면 1분기 반영이 예상되는 외화품질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에 대한 환입 기대 등, 전반적인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짚었다.

그는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평가절하 흐름과 강력한 단기 멀티플 리레이팅에 피로를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대차그룹 지분율 축소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에 자동차 섹터 전반에 대한 매수세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에 당분간 대장주로 투자가 쏠리는 현상 지속이 예상되며 섹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라인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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