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5,900선을 재돌파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1588억원, 129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88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589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130억원을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이란 후속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협상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 재개 기대감이 살아났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2% 오른 6886.24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기록한 낙폭을 전부 되돌리고 연초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나스닥은 1.23%, 다우는 0.63% 각각 올랐다. 오라클(12.7%), MS(3.6%), 브로드컴(2.2%) 등 기술주가 대거 반등했고, 코스피 야간선물도 3.2%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재전환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블랙록은 이란 전쟁의 글로벌 성장 충격이 “대체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종의 올해 이익이 약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대만 AI 하드웨어 기업이 신흥국 이익 전망 개선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에 대한 시장의 내성과 면역력이 생기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도 3월 5주차 -13조3000억원에서 4월 2주차 5조원으로 순매수 전환하는 등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이란 협상 완전 결렬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3월 중 여러 차례 겪었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발 증시 연쇄 급락 사태가 재연될 여지는 낮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6000원(2.99%) 오른 20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만원(3.85%) 상승한 1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3.66%), SK스퀘어(402340)(+4.31%), 삼성전자우(005935)(+2.17%), 기아(000270)(+2.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61%), LG에너지솔루션(373220)(+0.87%), KB금융(105560)(+1.15%), HD현대중공업(329180)(+2.05%)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방산주는 협상 기대감에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85% 하락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32% 내리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HLB(028300)(+5.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5%), 에이비엘바이오(298380)(+2.13%), 에코프로(086520)(+2.71%), 에코프로비엠(247540)(+2.26%), 알테오젠(196170)(+1.70%) 등이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14%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전기장비, 증권 통신, 유틸리티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사, 포장재, 필수가정용품 등은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