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우주테크, 상장 첫날 개인순매수 615억 ‘역대급 흥행’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5: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4일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우주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루 만에 개인 투자자 자금 약 615억원을 끌어모으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개인 순매수 614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시브 ETF 중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 규모다.

미국 우주항공 테마 ETF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서도 상위 핵심 종목에 집중하는 구조와 스페이스X 상장 시 대응 전략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방산 기업들을 제외하고 순수 미국 우주 기업들로 구성된 ETF를 최초로 상장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트렌드를 바로 반영시킬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미국 우주산업 투자에 가장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Akros U.S. Space Tech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아 미국에 상장된 우주 산업 관련 핵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레드와이어 등 상위 4개 종목이 약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소수 종목 중심의 고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플래닛랩스, 글로벌스타, 에코스타 등 위성 데이터 및 통신 기업을 보완적으로 편입해 수익 구조의 균형을 추구한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를 반영하기 위한 편입 규정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스페이스X가 미국 시장에 상장할 경우 기초지수는 상장일 기준 2영업일 뒤 종가를 기준으로 편입하며 ETF 역시 상장 후 3영업일 내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핵심 기업의 상장 효과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상품은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성장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산업 구조 변화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선별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우주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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