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프타·원유 수급 점검 ‘총력’…지원사업에 6744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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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5일, 오후 02:3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미국-이란 간 단기간 휴전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 나프타 및 원유 수급 상황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프타 도입 확대를 위해 6744억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사업에도 나선다.

가동 중인 여수 여천NCC '나프타 가공설비'.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 주재로 15일 ‘나프타·원유 수급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쟁 상황으로 치닫던 중동 지역은 2주간의 휴전 합의로 일시적 긴장 완화 국면에 들어섰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부 및 해상운송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나프타 도입의 73%, 원유 도입의 69%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 나프타와 원유의 공급 차질 가능성과 대책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석유화학업계, 해운업계, 정유업계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나프타·원유 도입 상황, 대체항로 마련,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계획 등을 종합 점검했으며, 업계의 현장 상황과 애로,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김 장관은 “나프타·원유 공급선 다변화와 대체 물류망 확보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산업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업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시행된다. 석유화학원료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가 시행되며, 필요시 생산명령 및 공급처 지정 등 긴급수급조정조치도 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나프타 도입 확대를 위해 6744억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4~6월간 체결한 나프타 도입계약 물량에 대해 전쟁 이전 가격과 실제 수입가격간 차액의 50%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나프타 대체원료인 액화천연가스(LPG), 콘덴세이트를 비롯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미주·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의 원유도입 비용에 대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지원체계를 개편해 4~6월간 비중동지역인 다변화지역에서 도입한 원유에 대해 중동산 대비 운임 차액의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상환급 확대액은 약 12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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