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6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과 미국이 이르면 오는 16일(현지시간) 2차 대면 협상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32거래일 만에 60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27일(종가 6244.13포인트) 이후 32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4포인트(0.66%) 오른 4만8535.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14포인트(1.18%) 오른 696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5.35포인트(1.96%) 오른 2만3639.08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의 경우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7002.28)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내 추가 협상이 열릴 수 있다”며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협상 및 미국과 이란 2차 협상 기대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을 반영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55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355억원, 226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건설이 5%대 상승 마감했고, IT서비스도 4% 넘게 올랐다. 뒤이어 기계·장비, 제약, 오락·문화, 전기·전자, 제조, 유통, 보험, 화학, 일반서비스, 금융, 음식료·담배, 통신,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4500원(2.18%)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3만3000원(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17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005380)(3.36%), LG에너지솔루션(373220)(2.0%), SK스퀘어(402340)(3.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4.51%), 기아(000270)(1.54%), KB금융(105560)(1.48%)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종전 후 재건 수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며 건설주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1.28%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006360)(9.48%),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4.44%), 삼성물산(028260)(3.89%), DL이앤씨(375500)(3.54%), 현대건설(000720)(1.36%)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1503만주, 거래대금은 31조 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71개 종목이 올랐고, 276개 종목은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전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14억, 15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23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086520)(2.57%)와 알테오젠(196170)(5.6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2.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3%), 에이비엘바이오(298380)(5.07%), HLB(028300)(8.77%), 코오롱티슈진(950160)(9.74%), 리노공업(058470)(1.08%), 리가켐바이오(141080)(6.6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22개를 포함해 1154개 종목이 올랐고, 462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