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D램의 가격 상승과 이익률 개선 흐름을 이제는 낸드가 따라갈 것”이라며 “감산 효과와 재고 정상화, eSSD 중심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낸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반면 낸드는 소비자용 비중이 높은 구조 탓에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저장 및 처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낸드 역시 구조적 수요를 일부 흡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낸드 계약 가격도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하는 등 회복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향후 공급 측면에서도 수급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주요 업체들이 낸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대련 공장 증설,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투자, 삼성전자의 P5 투자 등도 본격적인 공급 기여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최소 2027년까지는 낸드 수급이 팍팍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 YMTC의 증설 역시 단기간 내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반도체 업황은 D램이 이익 레벨을 먼저 끌어올린 뒤, 낸드가 후행적으로 수익성과 모멘텀을 이어받는 구조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300단 이상 고적층 낸드 전환 과정에서 사실상 감산 효과가 지속되는 점도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시하며, 낸드 전환 투자와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장비·소재 업체로 피에스케이(319660)와 씨엠티엑스(388210)를 꼽았다. 티에스이(131290)는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