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에 S&P·나스닥, 사상 최고…코스피 상승 이어지나[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08:0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과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AI 기술주 강세와 전일 ASML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이 선반영된 점 등을 고려하면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
◇ S&P·나스닥, 사상 최고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을 처음으로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 뛴 2만4016.02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에 거래를 마쳐.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빠진 4만8463.72에 마감.

-S&P500지수는 3월 말 저점 이후 2주간 급반등하며 전쟁으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데 이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최근 11거래일 중 10거래일 상승하는 등 상승 탄력도 강해.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반등이 아닌 ‘리스크 프리미엄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

◇ 소프트웨어株 반등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 오라클(4.2%)과 마이크로소프트(4.6%) 등 주요 기술주는 4%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는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가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를 높이며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전형적인 흐름으로 해석.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역시 강세. 브로드컴은 메타와의 맞춤형 칩 계약 확대 소식에 4.2% 상승했고, 반도체 장비업체와 AI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

-일부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까지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화되는 모습. 아이온큐(21%), 리게티 컴퓨팅(13.3%), 디웨이브 퀀텀(22.6%) 등 주요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동반 상승.

◇ 코스피, 상방 흐름 지속 전망

-16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상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 지속, 미 증시에서의 AI 기술주 강세, 전일 ASML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 선반영 등을 감안시 위험선호 심리 이어질 것이란 분석.

-4월 이후 코스피는 20.5% 상승하며, 전쟁 이전 역사적 고점인 6307포인트까지 약 3.5% 남아있는 상태.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상장사 이익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

-최근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월 이후 약 20%대 상승세 보이며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되고 있다는 점 긍정적 요인.

-절대적 이익 규모는 반도체 업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반도체 외 여타 업종의 실적 모멘텀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 시장, 조기 종결 가능성에 무게

-미·이란 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보다 조기 종결 가능성에 무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인터뷰에서 “전쟁이 매우 가까운 시점에 끝날 수 있다”며 “이란 역시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언급해 투자심리를 자극.

-실제로 양측은 오는 21일 종료 예정인 휴전을 추가로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종전 협상을 위한 추가 회담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시간을 확보해 핵심 쟁점을 조율하겠다는 의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면 충돌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

-백악관은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이 휴전을 공식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부인. 동시에 미 재무부는 이란의 원유 운송망을 겨냥한 제재를 확대하며 압박을 유지. 협상과 제재가 병행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점차 긴장 완화 쪽에 베팅하는 모습.

◇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1주 멈출 가능성

-이스라엘과 레바논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단기 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은 휴전이 이르면 4월 17일부터 시작돼 약 1주일지속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휴전을 공식 승인하지 않았으며, 관련 논의도 유동적인 상태.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15일 밤 열리는 이스라엘 고위 안보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4일 미국에서 회담했으며 미국은 이를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휴전에 합의하더라도 헤즈볼라가 이에 따를지는 불분명.

◇ 연준 베이지북 “이란 전쟁에 불확실성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기업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연준이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소폭에서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다만 중동 분쟁이 기업 의사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준은 “중동 지역 충돌은 고용과 가격 책정, 자본 투자 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다”며 “많은 기업이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

-이번 보고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취합했으며, 이달 6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쟁 초기 영향이 반영.

-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에너지 비용 급등이 두드러져. 연준은 “12개 전 지역에서 에너지와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에너지발 비용 상승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 운송비와 해상 운임이 오르는 동시에 플라스틱, 비료 등 석유 기반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에너지 외 원가 압력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

◇ 국제유가 보합권 마감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 낙관론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마감.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3달러로 전장보다 0.1% 올랐고, 5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29달러로 전장보다 1센트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

-앞서 유가는 전날 미·이란 간 2차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약 8% 급락. 시장에서는 전쟁이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정상화가 공급 압박과 가격,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

-현재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은 정상 대비 약 1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하루 약 210만 배럴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

◇ 알파벳, 스페이스X IPO로 147조원 수익 기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스페이스X에 대한 초기 투자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

-블룸버그통신은 구글 LLC가 현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지분의 약 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목표로 하는 2조 달러(약 2900조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한다면 구글의 지분 가치는 1000억달러(약 147조원) 상당의 가치. 구글은 지난해 말 기준 스페이스X의 지분 6.11%를 보유했으나 올해 2월 스페이스X가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및 소셜 미디어(SNS) 기업인 xAI와 합병한 이후 지분이 희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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