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AI’ 경쟁 우위…현대차 80만원 간다-KB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07:4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17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인공지능(AI) 전략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현대차(0053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스팟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장면. (사진=현대차그룹)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로봇 AI 확보 전략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가치 평가(128조원)의 핵심 요소이며 현대차의 중요 투자포인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람이 칠판에 지시내용을 적어 둘 뿐 구체적인 모든 동작은 스팟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 연구원은 “이 영상의 핵심은 복잡, 정교한 동작을 스팟이 수행했다는 것이 아니라 스팟이 다양한 장소에서 필요한 동작을 스스로 결정, 실행했다는 것”이라며 “이 영상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AI 개발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봇이 학습된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제 놀랍지 않다. 유니트리, 테슬라와 피규어AI 등도 각각 학습된 작업을 시현하는 영상들을 공개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간이 일반적인 소통 방식으로 로봇에게 다수의 지시를 내리고, 로봇이 이를 받아 구체적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이와 같이 인간과 소통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해 적절한 행동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AI 확보 전략은 경쟁사 대비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별도의 학습이 불필요한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며 “피규어AI는 오픈AI와 협업을 깨고 독자적으로 이러한 AI를 개발하고 있지만, 데이터와 AI 설계 능력 부족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생산대수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데이터 확보에 확실한 강점이 있다”면서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및 하드웨어를 도입해 구글과의 AI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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