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IMA의 본질을 단순한 수익형 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금융(IB)에 활용할 장기 자금의 조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최대 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IMA 시장이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 자산과 회사채, 대체투자 등에 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투자자에겐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상품 구조에 따라 원금 지급 약정이 제시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증권사엔 고객 자금을 비교적 장기로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달 수단이다.
특히 IMA는 증권사들에 새로운 조달 수단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에 이어 IMA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금융 재원 확보 능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IMA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 자기자본의 최대 100%에 이르는 만큼, 자기자본 합계가 30조원 안팎인 3사의 IB 실탄도 그만큼 두터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IMA 경쟁을 단순한 상품 판매 경쟁이 아니라 IB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으로 보고 있다. 결국 판매 규모보다 확보한 자금을 얼마나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높은 IB 딜에 배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가세로 3파전이 된 IMA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는 단순히 많이 판매했다고 경쟁력이 입증되는 상품이 아니라 조달한 자금을 얼마나 경쟁력 있는 딜에 배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발행어음에 이어 IMA까지 조달 수단이 추가되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IB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