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LIG D&A와 82억 규모 유도탄 핵심 광학부품 공급계약 체결…"방산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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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22일, 오후 02:1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초정밀 광학 전문기업 그린광학(0015G0)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천검) 2차 양산’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82억4046만원으로, 그린광학의 최근 매출액 대비 약 19.74%에 달하는 의미 있는 수주 성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방산 광학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의 거래 상대방은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다. 계약 기간은 2026년 4월 21일부터 2028년 8월 21일까지다. 해당 계약에 따라 그린광학은 ‘천검’ 유도탄의 핵심 부품인 정밀 광학계 통합 어셈블리 및 주요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천검은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의 핵심 무기체계다. 세계 최초로 유선 유도 방식을 채택해 적의 전파 교란(Jamming)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명중률을 자랑한다. 특히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과 재지정(Fire & Update) 기능을 동시에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능가하는 첨단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광학은 이 핵심 유도무기에 필수적인 정밀 광학 솔루션을 공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린광학이 공급하는 광학계는 유도탄의 ‘눈’ 역할을 하는 탐색기(Seeker)의 핵심 모듈로, 목표물 식별과 추적 정확도를 좌우한다. 특히 가혹한 비행 환경을 견디는 ‘사파이어 돔 조립체’를 비롯해 주간(EO) 및 야간(IR) 광학계 등 핵심 어셈블리가 포함된다. 이는 고속 비행 시 발생하는 마찰열과 극한 온도 변화 속에서도 오차 없는 광학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초정밀 가공·조립·검증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린광학은 이번 양산을 통해 단순 부품 제조사를 넘어 국가 전략 무기 체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그린광학이 지난 수리온 헬기, 지대공 유도무기 등 다양한 방산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최근 천검 시스템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번 국내 양산 수주는 향후 글로벌 수출 모델 탑재 및 추가 수주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미 우주군 SDA TAP Lab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초광시야 망원경 기술 검증 및 글로벌 우주 감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린광학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최근 매출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당사의 광학 기술력이 국가 핵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철저한 품질 관리와 보안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을 공급해 국방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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