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티스, AI 반도체향 수요 급증에 공장 신축…글로벌 헤지펀드 180억 투자 유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4:1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초정밀 마이크로비트 전문기업 네오티스(085910)가 고객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오티스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신규 생산시설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동 이후 마이크로비트 공급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오티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헤지펀드 Weiss Asset Management로부터 약 1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가 아닌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진행돼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했으며, 총 66만2000주가 주당 2만7199원에 발행된다. 발행 주식은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6월 6일부터 2031년 6월 4일까지이며, 투자 조건에는 10% 규모의 주식매도청구권도 포함됐다.

네오티스는 아울러 자사주 소각도 함께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14만주이며, 소각 예정금액은 약 39억원 규모다. 네오티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네오티스는 2000년 설립 이후 PCB용 초정밀 드릴 비트 국산화를 주도해온 국내 마이크로비트 전문 제조기업이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고다층 PCB 기판 시장이 확대되면서, 두꺼운 기판의 각 층 회로를 정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기계식 드릴 홀 가공이 필수 공정으로 부각되고 있다.

회사의 Longflute 드릴 비트는 AI 가속기, 네트워크 PCB, FC-BGA·FC-CSP 등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네오티스는 DLC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한 ‘K1’ 모델 등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 마이크로비트 시장 점유율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UNION Tool, 중국 JINZHOU, 대만 TOPPOINT 등이 주요 업체로 자리하고 있으나, 네오티스는 자체 코팅 기술과 초정밀 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네오티스는 자동차 부품 및 정밀 모터 부품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Nidec, Bosch, Mitsuba, Brose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확대와 SDV 전환 흐름 속에서 스마트 액추에이터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밀 샤프트 가공과 모터 제어 기술을 결합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및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권상훈 네오티스 대표는 “AI 반도체와 고다층 PCB 시장 확대에 따라 마이크로비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대덕전자, 심텍, 이수페타시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 확대 요청이 전년 대비 42% 이상 증가하면서 신축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며 “2027년 하반기 신축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마이크로비트 공급 확대와 자동차·로봇 등 미래 사업 준비를 함께 추진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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