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12일 세종시에 진행한 산업통상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IAT)
KIAT는 연간 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기반으로 산업기술 혁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과 연구 인프라 구축, 장비 지원, 사업화 및 규제 개선 등 산업기술 혁신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그는 “기술혁신은 결국 기업과 연구자, 대학과 연구소 등 현장의 수요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손님이 짜다고 하면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짠 음식인 것처럼 고객 요구에 맞춘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AI시대에 맞춰 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 원장은 “산업 AX(AI 전환)를 중심으로 기술혁신 생태계 전반을 AI 혁신 관점에서 재편할 계획”이라며 “이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MAX 프로젝트’의 현장 구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공급망 안정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 원장은 “지역마다 거점과 허브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망 역시 구멍 나지 않도록 탄력성과 완결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AT는 △산업 AX 확산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공급망 완결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연 출신 전문가와 내부 직원 등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도 지난 6일 발족시켰다. 혁신위원회는 기관 혁신, 사업 혁신, 경영 혁신 등 총 세 개 분과로 나눠 운영되며 산업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혁신과제들이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단계별 이행 상황을 점검·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 원장은 내부 조직문화 혁신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실제 그는 취임 이후 약 3주 동안 본부장과 간부진, 실장급 보직자 등 40여명과 1대1 면담을 진행했고, 직급별 간담회도 잇달아 열었다.
전 원장은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정부로부터는 ‘믿음직한 정책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