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유가 부담에 뉴욕증시 혼조세…반도체주 차익실현[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전 08:0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자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지수 혼조 마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8포인트(-0.16%) 내린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6088.20에 각각 마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2거래일째 이어진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중단.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종목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

◇美 4월 CPI, 3년래 최고치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 이는 시장 예상치(3.7%)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상승.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휘발유와 운송비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하게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대체로 완고하게 높은 유가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동 분쟁이 계속 전개되는 동안 올해 남은 기간은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美 반도체 랠리 제동…필라델피아지수 3%↓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미국 반도체주가 물가 충격에 급락.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는 11% 넘게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 기록. 메모리 반도체사인 마이크론은 3.61% 내렸고,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인 인텔은 6.82% 하락.

-샌디스크(-6.17%), 웨스턴 디지털(-5.25%)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낙폭도 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3% 내려. 반도체 업종 전반을 추종하는 SOXX ETF도 3% 하락

◇사우디, 이란에 보복 공습…첫 직접 군사행동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중동 전쟁 전개 과정에서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여러 차례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

-사우디가 역내 최대 라이벌인 이란의 영토를 직접 타격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공군은 지난 3월 말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해 보복 공습을 감행. 구체적인 타격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우디 측은 이를 통해 자국이 공격받은 것에 대한 명확한 보복 의사를 전달.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은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있는 미군 시설과 민간 시설과 석유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해와

◇국제유가 급등…WTI 4%↑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 전망이 약화되면서 이날 국제 유가가 3% 넘게 상승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77달러로 전장보다 3.4%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1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월 말까지 이어질 것을 기본 전망으로 가정한다고 밝혀. 또 6월부터 해협 운항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걸프 해역 국가의 생산 타격 여파로 원유 운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

◇美 상원, 워시 연준 이사 인준안 통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연준 이사직 인준안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통과.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 찬성 51 대 반대 45로 워시 지명자의 연준 이사 인준안을 가결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 연준 이사의 임기는 14년

-상원은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인준하기 위한 별도 표결 절차를 오는 13일 진행할 것으로 전망. 연준 의장 임기는 4년.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15일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해온 가운데, 워시 지명자가 이끌 새 연준이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릴지 주목.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6월 16∼17일 열려.

◇트럼프, 오늘 9년 만에 中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에 돌입. 트럼프 대통령을 태우고 미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주하는 것은 14일 오전 10시.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8~10일 이후 약 9년 만

◇안규백 “호르무즈 단계적 기여 방안 검토 미국에 전달”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혀.

-안 장관은 현지 시간 12일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해

-단계적 기여의 방법과 관련해서는 지지표명과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사적 자산 지원 등을 언급했다고 소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서도 “안보 사안은 경제 문제와 다른 트랙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 전쟁 상황 등을 감안하더라도 조속히 실무협의를 개최해야 하지 않느냐는 데 미국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해

◇삼성 노사 협상 결렬

-50조원에 이르는 성과급 요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는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로 진행된 이틀간의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점 찾지 못해.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은 결국 결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에서 노조 측이 조정 중단을 요청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혀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양측 주장의 간극이 컸다”고 설명. 다만 노사 양측이 합의해 추가 사후조정 요청 시에는 언제든지 추가 사후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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