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는 “2026년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3저 호황 당시인 지난 1986~1989년에는 4년간 코스피 지수가 8배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919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240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더 올라 1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AI 2.0인 에이전틱 AI로 진입한 AI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를 넘어 온디바이스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2028년부터는 AI 3.0 시대인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훨씬 더 폭넓은 성장 경로를 만들어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는 지연 없는 실시간 추론의 중요성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용량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은 단순 하드웨어 부품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도주 역시 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 등을 꼽았다. 그는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강세장의 특징”이라며 “AI 관련주들은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선 단기 조정을 넘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 붕괴를 위해서는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 사이클 붕괴와 금리 급등에 주목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시그널이 나와야 증시 랠리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면서도 “이 시그널이 단기(약 3~6개월) 내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