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7900선 돌파…AI 훈풍 타고 강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전 09:2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지만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70포인트(0.86%) 오른 7911.71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 7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741억원, 58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부담에 금융주와 소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다만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36포인트(0.14%) 내린 4만 9693.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3.29포인트(0.58%) 오른 7444.25로, 나스닥지수는 314.14포인트(1.20%) 상승한 2만 6402.34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AI·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흐름이 국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마이크론 등 미국 AI·반도체주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 전일 폭등한 반도체와 자동차주의 차익실현 압력은 있겠으나 증시 전반에 걸친 위험선호 심리는 유지되고 있어 여타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반도체의 실적 가시성과 AI 내러티브 조합이 유효하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로 인한 금리 상승 충격을 완충시켜줄 전망”이라며 “AI 관련 주도주가 차익실현 압력에 따른 숨 고르기나 변동성 확대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기존의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21%, 1.34% 오르고 있다. 소형주도 0.93%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다. 건설 업종이 3.66% 오르고 있고 음식료·담배와 IT서비스도 각각 3.50%, 2.92%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1.97%, 1.69%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0.88%) 오른 2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7000원(0.35%) 상승한 19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0.76%), 현대차(005380)(1.97%), LG에너지솔루션(373220)(2.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0.83%)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1.75%), HD현대중공업(329180)(-3.6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0.93%) 오른 1187.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4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7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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