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문턱서 상승폭 축소…외국인 6거래일 연속 매도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후 01: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중 80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0.45포인트(0.90%) 오른 7914.4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이후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정오 무렵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79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3조 22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8158억원, 617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국내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옵션 만기를 앞둔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유입된 가운데 미국 반도체 지수 반등과 국내 반도체·2차전지주 강세로 코스피가 8000선에 접근했다”면서도 “옵션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도가 6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문 반면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30만원에 접근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로봇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에서 LG전자와 LG씨엔에스로 수급 바통이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 수출 호실적에 삼양식품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음식료주가 올랐고, 뷰티와 백화점 등 소비재도 상승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합병 승인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구리 가격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선주도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0.62% 오르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46%, 1.30%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가 6.05% 오르고 있으며 보험과 오락·문화도 각각 5.28%, 4.57%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와 기계·장비는 각각 3.18%, 2.42%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250원(3.26%) 오른 29만 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4000원(0.71%) 하락한 196만 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과 삼성전기(009150)(0.19%)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SK스퀘어(402340)(-1.43%), 현대차(005380)(-1.41%)는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66%) 내린 1169.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2억원, 86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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