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中 직접 진출 '속도'…티몰 기반 유통망 구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후 01:4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피스피스스튜디오가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의 중국 시장 직접 진출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존 라이선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직접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중국 자회사 마르디 메크르디 상하이가 현지 전문 운영 대행사인 ‘닝보 예제’와 브랜드 이커머스 운영 및 물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됐다.

(사진=피스피스스튜디오)
이번 계약은 단순 운영 대행을 넘어 중국 시장 내 직접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 간접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상품과 가격, 브랜드 운영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구조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 오프라인 채널에서 중국 고객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점에 주목해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이후 초기 시장 진입 리스크를 고려해 지난 2021년 9월 휠라 중국법인(현 만토바)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과 현지 판매 기반을 확보했지만, 시장 규모 대비 인식 매출이 제한적이고 제품 생산·품질 관리에 대한 직접 통제가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판단했다. 이에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중국 직진출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4월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5월부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상해 법인은 우선 알리바바 그룹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식 스토어는 오는 6월 1일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 해외 판매 매출 규모. (제공=피스피스스튜디오)
향후 타오바오, 징둥, 도우인, 샤오홍수, 위챗 등 주요 플랫폼으로도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반 마케팅과 고객관리 기능을 연계해 신규 고객 확보와 재구매 전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상해 법인은 닝보 예제와 협력해 스토어 구축과 라이브커머스, 고객 서비스(CS), 물류 운영 등을 통합 구축할 예정이다. 닝보 예제는 왕홍(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및 라이브 방송 운영 역량을 보유한 현지 전문 이커머스 운영사다.

회사 측은 이같은 직접 매입·판매 구조 전환을 통해 유통 안정성과 브랜드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병행한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하반기 중국 상하이 안푸루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티몰 중심 온라인 판매와 플래그십 스토어 기반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해 중국 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행 중인 사업 구조 재편에 대해서는 플랫폼 중심 유통에서 자사 채널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고객 데이터 확보와 브랜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자사 채널 매출 비중과 회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박화목·서승완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협업은 중국 시장 내 운영 체계를 정비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며 “현지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날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6~27일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