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공모가 대비 300% 오른 2만4000원에 마감하며 ‘따따블’을 기록했다. 이어 12일과 13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다. 이날 상장한 폴레드가 ‘따따블’을 기록하며 300% 상승했고, 지난 3월 상장한 리센스메디컬(394420)(156%)과 액스비스(0011A0)(99%)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코스모로보틱스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 기업공개(IPO) 수급 효과를 넘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성장성과 희소성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뇌졸중·뇌성마비·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이다. 성인용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EA2)’와 소아·청소년용 ‘밤비니틴즈(BAM-T)’, 유아용 ‘밤비니키즈(BAM-K)’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 생애주기 라인업을 보유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소아용 재활로봇 시장은 사실상 경쟁사가 거의 없는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도 크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현재 42개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고, 18개국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57억원에서 2025년 89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우선 FDA 인증 이력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미국 FDA 510(k) 인허가 이력을 확보하며 미국 병원용 재활로봇 시장에 진입 가능한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실제 판매와 사업 전개가 가능한 규제 문턱을 먼저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는 2024년 4월부터 가정용(Home Use) 재활로봇 구매 시 정부 보조금 지원이 본격화됐다. 미국 연방의료보험공단(CMS)은 의료장비 구매 가격의 최대 8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병원 중심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개인용(B2C)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는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Home Use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소아 재활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의 연결 매출은 지난해 89억원에서 2027년 309억원, 2028년 373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역시 2027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기반 제어 기술과 경량화, 개인 맞춤형 로봇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보행의 자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