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은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뒤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된 셈이다.
(사진=우리자산운용)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인 환헤지형(H)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환헤지형의 1년 수익률은 6.6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미국 단기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캐리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IPO에 참여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공모주 딜 소싱 역량을 확보하고, 공모가 대비 기업가치가 매력적인 우량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최근에는 미국 우주 정보 기업 호크아이360(Hawkeye 360) 상장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호크아이360은 최근 4억달러를 조달하며 시가총액 32억달러 규모로 상장한 기업이다.
자금 유입 배경에는 글로벌 대어급 IPO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만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이스X를 비롯해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챗GPT 개발사 오픈AI, 클로드 운영사 앤스로픽 등 데카콘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IPO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APAC 지역 IPO 공모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하며 전 세계 IPO 자금의 43%를 흡수했다. 현재 홍콩과 중국에서도 300건 이상의 상장 신청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공모주 펀드에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날 7981.41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윤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팀장은 “미국 단기채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어급 IPO 참여를 통해 초과 수익을 더하는 구조”라며 “채권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만큼 변동성 장세에서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우주항공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이끄는 초기 리더 기업들의 상장은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성장 기업 상장 과정에 참여해 투자 성과를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